가까이 계신 하나님
"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" (사도행전 17:24~25)
이 편지를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숨쉴 수 있도록 공기를 공급하고 계신다. 당신이 컴퓨터를 켤 때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, 무엇을 할 때나 마찬가지다. 그래서 바울은 "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"(행 17:28)라고 말했다. 다시 말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는 것이다.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?
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다. 바울은 27절에서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. "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." 우리 각 사람과 함께 계시는데, 멀리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다.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시다는 것이다.
얼마나 놀라운 일인가! 우리는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. 심지어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.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속삭이고 계신다. 그렇다면 더 이상 더듬어 찾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? 이렇게 가까이 계시다면 차라리 돌아서서 그를 껴안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?
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우리가 행하는 것이다. 우리는 예배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하신다. 우리는 하나님을 매우 높은 어떤 곳으로부터 내려오게 할 필요가 없다. 그리고 우리 역시 그곳으로 올라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. 우리는 단지 돌아서서 처음부터 그곳에 계셨던 하나님을 껴안기만 하면 된다.
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삶 속에서 늘 함께 하셨다. 이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. 분명한 진리에 눈을 열어 하나님을 경배하기 바란다.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오랫동안 그곳에, 당신 곁에 계셨으며, 결코 침묵하지도 않으셨다.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당신의 삶 속에, 당신 가까이 계시며, 당신에게 속삭이고 계신다. 돌아서서 그분을 껴안기를 바란다.
오늘 이렇게 기도하라. "하나님, 하나님께서 항상 저와 함께 하심을 제가 압니다. 제가 숨쉬는 이 공기 중에도 주님께서 계심을 압니다. 혼자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. 당신에 대해 알지 못한 채 내 자신의 인생을 내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. 이제 제 삶 속에 당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았습니다. 내가 당신에게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에 놀랍고 감사를 드립니다. 오늘 제 눈을 당신에게 돌릴 수 있도록 붙잡아 주옵소서. 내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도와 주시옵소서."